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20일 미디어 및 팬 응대를 위한 선수단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은 지난해부터 선수단에게 팬과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응대를 강조해 왔다. 경험 많은 노장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요구에 큰 부담이 없지만 아직 인터뷰가 낯선 어린 선수들에게는 이런 요청이 어려울 수 있었다.
이에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재 축구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인 김종환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를 초빙해 미디어 응대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총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박문성 위원과 김종환 교수는 각각 '뻔하지 말고 뻔뻔해지자'라는 주제와 '최신 축구 트렌드'를 주제로 국내외 구단들의 효과적인 미디어 응대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박문성 위원의 강의에서는 해설위원 특유의 입담을 살려 쉽고 재미있게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선수들이 곤란할 만한 질문에 대해 센스있는 답변의 예를 들어 주어 중간 중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교육에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를 보인 한지호는 "교육 중간 중간에 '아! 저렇게 답변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인터뷰 기회가 오면 오늘 교육을 활용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미디어 교육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설 명절 휴식을 취한 이후 오는 24일 일본 전지훈련지인 구마모토로 향해 2012년을 위한 체력단련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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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