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2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단식 16강에 합류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세례랭킹 86위 프랑스의 니콜라스 마위(30)를 맞아 한 수 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3-0(6-0, 6-1, 6-1) 완승을 거뒀다.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24분만에 6-0으로 따낸 조코비치는 여세를 몰아 2, 3세트 역시 각각 6-1로 마무리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최고 시속 204km의 강서브를 꽂아 넣은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만 7개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4위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가 세계랭킹 30위의 만만찮은 상대였던 독일의 안젤리크 커버(24)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강력한 서브와 허를 찌르는 앵글샷으로 첫 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커버의 반격에 초반 고전했지만 마지막 6, 7, 8번째 게임을 잇따라 따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 밖에 세계랭킹 5위 스페인의 데이빗 페레르(30) 역시 아르헨티나의 후안 이나시오 첼라(33, 세계랭킹 29위)를 3-0(7-5, 6-2, 6-1)으로 꺾고 역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여자 세계랭킹 2위 페트라 크비토바(20, 체코)도 러시아의 마리아 키릴렌코(25, 세계랭킹 27위)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키릴렌코는 2세트 0-1로 뒤지던 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경기를 기권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레이튼 휴이트(31, 세계랭킹 181)-밀로스 라오니치(22, 세계랭킹 25위)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며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벨기에의 사빈 리시츠키(23, 세계랭킹 15위)와 16강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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