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8점' KT, 오리온스 3연승 저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21 16: 58

 전반에는 절정의 슛감각을 보여줬고 후반에는 앞선에서 활발한 수비를 보여줬다. 부산 KT가 슈터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고춧가루 부대' 고양 오리온스의 시즌 첫 3연승을 저지했다.
KT는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28점을 퍼부은 조성민을 앞세워 81-77로 신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 14패(3위, 21일 현재)를 기록하며 2위 안양 KGC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반면 오리온스는 또다시 뒷심 부족으로 무릎 꿇으며 시즌 전적 13승 28패(9위)에 그치고 말았다. 시즌 첫 3연승의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전반은 조성민을 앞세운 KT가 37-33으로 앞서나갔다. 조성민은 전반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김동욱 포워드 듀오를 앞세워 KT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접전을 예고했다.
3쿼터가 되자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준이 맹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동준은 3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그러자 KT는 쿼터 종료 2분 41초 전 조성민의 3점포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루키 조효현의 오픈 3점포로 60-54를 만들며 첫 3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3쿼터는 오리온스와 KT가 60-60으로 맞선 채 끝났다.
4쿼터가 되자 KT는 찰스 로드를 앞세워 우세를 가져오고자 했다. 여기에 조성민이 공격은 물론 앞선 수비 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내내 뒷심 부족으로 고전한 오리온스를 위협했다.
그러나 오리온스 조효현은 경기 종료 4분 15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하며 70-71을 만들었다. 종료 2분 20여 초 전에는 전정규의 3점포와 미들슛까지 터지며 75-77이 되었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역전승을 거두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4쿼터 초반부터 잇단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잇단 야투 성공 없이는 플레이 면에서 여유가 없었기 때문.
또한 크리스 윌리엄스가 빅맨이 아닌지라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오기 힘들었고 결국 종료 15초 전 돌파하던 김동욱의 턴오버와 함께 경기 승패가 좌우되고 말았다. KT는 귀중한 경기를 승리하며 2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 21일 전적
▲ 고양
고양 오리온스 77 (14-14 19-23 27-23 17-21) 81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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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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