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박그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설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댄싱퀸'은 지난 21일 하룻동안 전국 21만 218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4만 143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부러진 화살'은 2위에 올라 극장가의 복병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같은 기간 전국 16만 101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3만 2847명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대를 모은 '설 극장가 혈전'에서 SNS에서 가장 입소문이 뜨겁게 퍼지고 호평이 많았던 영화들이 극장가를 선점하게 됐다.
황정민, 엄정화 주연 '댄싱퀸'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오랜 꿈을 향한 설렘도 잠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한 남편으로 인해 서울시장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하고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안성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부러진 화살'은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가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르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법정물로 그려냈다. 사회적인 메시지와 함께 탄탄한 드라마로 '제 2의 도가니'가 될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NS에서 '댄싱퀸'은 "'써니'와 '미녀는 괴로워'를 합쳐놓은 듯한 재미", "매끈하게 잘 만든 코미디 영화", "설 연휴에 꼭 볼만한 감동과 웃음이 있는 영화" 등 웰메이드 코미디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부러진 화살'은 제 2의 '도가니'로도 불릴만큼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개봉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볼 만한 영화란 평이 많다. 특히 두 영화는 '캐스팅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작품'이라고 할 만큼 황정민, 안성기 등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한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이 전국 14만 9577명, 누적관객수 25만 5713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장화신은 고양이',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이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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