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최악 평점' 구자철, 그리도 못했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2 11: 00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독일 빌트(Bild)지로부터 평점 5점으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볼프스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홈 구장인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2011-12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FC 쾰른과 경기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세바슈티안 폴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낙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지오반니 시오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그러나 열심히 뛰어다닌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독일 언론의 평가는 야박했다. 경기가 끝난 후 독일 빌트지는 구자철에게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평점 5점을 줬다.

빌트지의 평점은 1~6점까지 부여되며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평점 6점의 경우 퇴장을 당하거나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에 이례적으로 나오는 점수라는 점에서 구자철의 5점은 사실상 최악의 평가다.
구자철과 함께 전방에 배치된 비에이리냐 역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나쁜 4점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반 교체될 때까지 소득이 없었던 ‘빈공’에 대한 질책성 평가로 해석되지만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FC 쾰른의 선수들조차 대부분 3~4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소 박한 평가가 아닐 수 없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까지 넣은 폴터가 센터백 마들룽, 윙어 데야가와 함께 평점 2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은 평점 3점을 기록했다. FC 쾰른의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평점 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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