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못잖은’ 로비 킨, EPL 복귀 2골...평점 9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2 13: 30

베테랑은 역시 죽지 않았다.
미국 프로축구(MLS) 오프시즌을 이용해 LA 갤럭시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에 둥지를 튼 ‘쌍권총의 사나이’ 로비 킨(32, 아일랜드)이 후반 극적인 역전골을 포함 2골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비 킨이 2개월 단기 임대로 둥지를 튼 아스톤 빌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에버튼전서 교체 투입돼 9분간 뛴 데 이어 이날은 조커가 아닌 대런 벤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함께 선발 출장한 로비 킨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6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더니 종료 6분을 남기고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역전골까지 작렬,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이날 2골을 뽑아내며 활약한 로비 킨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독보적이었다(outstanding)’는 호평과 함께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기록, 티에리 앙리(아스날) 못지 않은 화려한 신고를 했다.
2002~08시즌과 2009~11시즌 토튼햄 핫스퍼에 몸 담으며 2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로비 킨은 지난해 여름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해 현재 데이빗 베컴, 랜든 도노번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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