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이범수, 17대1 전법 액션신.."묘한 희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22 09: 56

SBS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이범수에게는 그만의 필살기가 있다. 바로 17대1 전법이다.
극중 유방(이범수 분)은 상대와 싸우기 전 "너 십칠대 일루 싸워봤냐? 열일곱 명한티 각자 석대씩 맞으면 총 몇 댄 줄 알어?"라고 물은 뒤 계산하는 상대의 빈틈을 노려 급소를 가격한다. 이 전법은 번쾌(윤용현 분)와 항우(정겨운 분)에게 사용돼 백전백승을 자랑한다.
말이 씨가 된 걸까? 유방에게 최근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23일(월) 방송될 천하그룹과 장초그룹간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식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유방이 항우의 계략에 빠져 회사 지분을 넘기려는 진시황(이덕화 분) 회장을 막기 위해 전사본 직원들과 체결식장 진입을 시도하고, 이를 막는 장초그룹 직원들과 격렬한 싸움을 벌인 것이다. 힘에 부친 유방은 이번엔 소화기까지 동원한다.
이 장면은 최근 김포공항 인근 호텔에서 촬영됐다. 이범수는 이 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3시간은 족히 넘게 보조출연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거듭된 촬영에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큐사인이 나면 이범수는 또다시 온 힘을 다해 보조출연자들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도망 다니면서 종합영양제(?)를 빠짐없이 먹더니 힘이 넘치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보조출연자들은 이 한 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기 때문에 무척 힘이 들 것"이라며 힘든 기색없이 촬영에 임하는 이범수의 프로정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을 마친 이범수는 "오늘같이 많은 출연진들과 함께하는 액션 신은 부상의 위험이 높아 더욱 긴장하게 된다. 또 다음 촬영을 위해 체력 안배도 생각해야 되는데 내 맘대로 컨트롤되지 않아 일반 촬영보다 몇 배 더 힘이 들지만 무사히 마치고 나면 성취감이랄까 묘한 희열을 느낀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23일 방송될 7부에서는 항우가 천하그룹의 기둥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예고돼 앞으로 유방과 항우의 갈등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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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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