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문태종 폭발' 전자랜드, 모비스 꺾고 2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22 17: 24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과 문태종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허버트 힐(33득점, 12리바운드)와 문태종(22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반면 모비스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갈 길 바쁜 전자랜드와 모비스는 전반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홈팀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1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문태종(9점)을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힘을 보태는 선수가 없어 힘겨웠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9점)와 김동우(8점) 등의 고른 득점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서는 힐이 힘을 낸 전자랜드가 35-33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바람몰이에 나섰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힐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안정적인 득점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채 전자랜드에 끌려 갈 수 밖에 없었다.
점수를 벌릴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3쿼터 4분12초경 이현호의 스틸에 이어진 속공을 문태종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49-39, 10점차로 벌렸다. 꾸준히 리드를 이어간 전자랜드는 3쿼터를 62-56으로 마쳤다.
 
모비스는 외곽슛이 불안해 스코어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힐 외에도 가드진에서 골밑을 파고든 후 득점을 터트리며 모비스의 맹렬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 숨 돌린 전자랜드는 강혁과 문태종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4쿼터 6분3초경 78-64로 크게 달아났다. 모비스의 무리한 플레이가 이뤄지며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여유가 생긴 전자랜드는 무리하지 않았다. 수비를 바탕으로 모비스의 반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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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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