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경기 막판 집중력 살아나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22 17: 56

"경기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33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2-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 김상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LG전 첫 승이 역전승으로 일궈내서 정말 기쁘다"라며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집중력을 가지고 임한 것이 역전승을 거두는 결과가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뒷심이 점점 생기고 있다. 연패를 당하고 있을때 (김)승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면서 "(김)승현이가 득점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회를 가지게 됐다.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 펼쳤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턴오버를 19개나 범했다. LG(10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범한 상황. 김상준 감독은 "LG가 함정수비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클라크와 국내 선수들간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다. LG가 빠르게 로테이션 수비가 들어왔다. 김승현도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에 패스가 빠르게 연결되면서 공격이 잘 풀렸다. 경기가 끝날때 턴오버가 줄어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턴오버가 나왔다면 승리하기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클라크에 대해서 김 감독은 "턴오버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다. 적응을 잘하면서 호흡도 맞아 들어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플레이는 나쁘지 않다. 욕심만 줄인다면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LG 김진 감독은 "집중력에 문제가 보였다. 3쿼터까지는 잘 마무리했는데 막판 완급조절이 안됐다. 삼성의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쿼터서 잘 됐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6강 진입을 포기하지 않고 매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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