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은 계속 좋아질 것".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33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2-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클라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연승을 거둬 기쁘다. 또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서 더 기쁘다. 홈팬들도 많이 찾아와서 승리해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다"면서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지난 LG와 경기서 42점을 넣기도 했는데 내가 잘한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전자랜드전에 이어 이날 LG전에서도 모두 역전승을 챙겼다. 클라크는 "점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지난 2005~2006 시즌 이미 오리온스에서 활약하며 KBL을 경험했던 그는 다시 팀메이트가 된 김승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라크는 "나에게는 여전히 김승현이다. 김승현이 복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계속 기대했다. 점점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조만간 실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다음 시즌 바뀌는 외국인 선수 제도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열심히 해도 연봉이 깎인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아쉬움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