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20점’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완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2 18: 26

현대건설이 오랜만에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리그 최하위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9)의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 20점(공격성공률 61.11%)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운데 황연주와 브란키차가 각각 11점과 17점을 기록, 단단히 뒤를 받치며 손쉬운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리그 1위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9승9패(승점25점)를 마크, 5할 승률 복귀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함으로써 IBK기업은행(승점23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라 순위싸움에 불을 당겼다.

반면 4라운드 들어 KGC인삼공사를 물리치는 등 2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GS칼텍스는 이날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 꼴찌 탈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센터 양효진과 ‘외인 용병’ 브란키차의 공격이 연이어 GS칼텍스의 코트를 가른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8-4의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고 이어 김수지와 윤혜숙의 블로킹까지 가세, 점수차를 18-10으로 벌리며 사실상 1세트의 승부를 갈랐다.
1세트를 25-15로 여유롭게 따낸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세트에서는 에이스 황연주가 주인공이었다. 황연주는 혼자서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 역시 성공률 높은 공격으로 뒤를 받쳤다. 결국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25-17로 따내며 사실상 이날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초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0-5의 리드를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25-19로 마무리, 3-0의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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