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전' 리피, "아시아 국가도 OK"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3 08: 09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르첼로 리피(64, 이탈리아) 감독이 생애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며 아시아 국가의 지휘봉을 잡는 것도 괜찮다는 뜻을 드러냈다.
리피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나의 커리어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나는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클럽팀을 맡고 싶지는 않다. 나의 마지막 자리로, 국가대표팀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명하게도 말하자면, 이탈리아는 다시 맡지 않은 생각이다. 이미 두 번이나 했다. 유럽이나 아시아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 팀이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열망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가장 이상적이라면 월드컵이 열리기 전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 차기 감독직에 대한 구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걸쳐 이탈리아 1부리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던 리피 감독은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이 버티는 프랑스를 꺾고 24년만에 이탈리아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4년 후 이탈리아의 지휘봉을 다시 잡고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낸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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