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황정민, 설 연휴 '코미디 킹' 부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1.23 09: 02

설연휴 극장가 박스오피스에서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코미디 ‘댄싱퀸’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설대목을 맞아 지난 18일 한국영화 4편이 동시 개봉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박스오피스 1위의 영예는 명절 코미디의 부활을 알린 ‘댄싱 퀸’에게 돌아갔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댄싱퀸'은 지난 주말동안 전국 51만명을 동원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누적관객수 63만 2837명으로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댄싱퀸’은 개봉 첫 날 흥행에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장화신은 고양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6주간 연속 1위 독주를 깬바 있다.
특히 18일에는 설 대목을 노리고 '댄싱퀸'을 비롯해 '페이스메이커', '부러진 화살', '네버엔딩 스토리' 등 한국영화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며 그 화려한 대결 구도에 영화계의 시선이 쏠렸다.

'댄싱퀸'은 어릴 적 꿈이었던 댄스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정화(엄정화 분)가 서울시장후보에 출마한 남편 정민(황정민 분) 몰래 이중생활을 벌이는 코믹한 내용을 담은 스토리.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모처럼 코믹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영화의 레벨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영화 속 황정민은 자기 이름 그대로 순박하지만 인생을 열심히 사는 고대 법대 출신의 민권 변호사로 등장, 세상의 온갖 비리와 차별, 그리고 선입견을 뚫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과정을 TV 코미디 프로보다 더 웃기는 모습으로 연기했다. 충무로에서 사투리 연기에 가장 능수능란한 연기자로 손꼽히는 그는 이번 ‘댄싱퀸’에서도 명품 배우의 맛깔진 대사 소화가 관객의 영화 몰입도를 얼마나 크게 높일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능수  순진하지만 바보같지 않고, 착하지만 마음 속 열정을 숨기지 않는다. 친근하고 소박한데 은근 능력자다.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 판치는 세상, 이 남자 완전 '호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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