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양현석 "우승후보엔 여자들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1.23 10: 55

SBS 일요일 저녁 오디션프로 'K 팝스타'가 TV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그 우승 향방에 일찍부터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프로의 우승자에게는 국내 가요 3대 기획사인 SM-YG-JYP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거액 상금을 떠나서 다른 오디션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혜택이다.
따라서 ‘K팝스타’에는 요즘 각 방송사들의 온갖 오디션 개최에도 불구하고 강호의 숨은 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대 기획사 오디션을 노리고 열심히 공부하던 가수 고시생들이 일시에 몰렸기 때문이다. ‘K팝스타가’ 악마의 편집을 배제한 채 참가자들의 눈물 사연이나 인생 역전 드라마를 최대한 줄이면서 철저히 실력 하나를 조명하고도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은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또 가수 지망생들이 직접 오디션 기회를 잡기란 거의 불가능한 YG 양현석, JYP 박진영 수장을 비롯해 SM의 보아 등 3대 기획사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것도 막강한 흥행 요소다. 가수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국내 최고의 K팝 프로듀서들이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던지는 조언과 질책들도 시청자 공감을 사는 중이다.

그렇다면 현재 생방송을 앞두고 우수 참가자들이 3사로 캐스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승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 실력파 참가자들은 누구일까. YG 양현석 대표는 “이하이와 이미쉘, 그리고 박지민은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다. 도대체 어디에 이런 인재들이 숨어있었는지 깜짝 놀랐다.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는 이 세 명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고 했다.
YG는 이하이와 이미쉘을 캐스팅한 상태. 박지민은 JYP의 박진영 수장이 우선권까지 동원해 데려갔다. 양 대표도 이하이를 캐스팅하면서 우선권을 썼고 이미쉘의 경우 자기 차례가 오자마자 지명했다.
양 대표는 "오디션은 실전이다. 참가자들의 눈물 사연이나 인생 역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게 아니고 오로지 타고난 재능과 창의성, 그리고 노력을 중요시해야하고 여기서 드러나는 실력 차로 희비가 교차하는 게 진짜 드라마"라고 'K팝스타'의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또 'K팝스타'는 주최측이 참가자 진로를 좌지우지 하는 게 아니고 최종 우승자의 선택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역발상으로 진행된다는 데 느낌표를 찍었다. 그는 "'K팝스타'의 백미는 최종 선택이 참가자들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몇명의 참가자가 살아남아 기획사를 고를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승자 한 명일수도 톱3일수도 있다"며 "실력파 참가자들이 많은 만큼 최종 우승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3대 기획사간 경쟁도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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