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머리 밟은' 발로텔리, 4G 출장 정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24 07: 39

경기장 내에서 심판의 눈을 피해갈 수는 있었지만, 징계는 피할 수 없었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가격한 대가로 4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됐다.
발로텔리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튼햄과 정규리그 홈 경기서 후반 38분 쓰러져 있던 상대 선수 스캇 파커의 머리를 발로 밟았다. 이미 후반 34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였던 발로텔리였지만 파커의 머리를 고의로 밟는 일을 저지른 것.
하지만 주심 하워드 웹은 보지 못했고 발로텔리는 계속 경기를 뛰어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은 "발로텔리의 그러한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절대 경기장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이 장면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결국 발로텔리의 고의적인 상대 선수 가격은 FA의 눈에 들어갔고, 징계로 이어졌다. 24일 AP 통신은 "발로텔리가 FA의 징계를 받아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이번 징계에 대해 26일까지 항의할 수 있다.
그럴 경우 26일 열리는 리버풀과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차전 안방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해 발로텔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징계에 항의해 발로텔리가 리버풀전에 출전할 경우 FA의 출장 정지 징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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