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미녀-흑인 훈남 스타커플, 결국 이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2.01.24 09: 14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8)과 영국 출신 가수 씰(48)이 지난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 하고 이혼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할리우드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단독 입수한 클룸 측 성명서를 인용, 두 사람이 이혼 수순을 밟게 됐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성명서에는 “씰과 결혼한 후 7년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했으나 최근 갈라서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클룸은 또 “이혼을 결정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상대방을 지지하고 아껴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줬던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해 혼인 서약식을 올리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두 사람이기에 이 같은 결과는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 상황. 특히 이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주변 지인들의 당황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다.
클룸과 20년 단짝 친구였던 니치 미디어 설립자 제이슨 빈은 피플과의 최신 인터뷰에서 이들의 이혼을 두고 “내가 아는 커플들 중 가장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패션계 관계자는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커플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속상해 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린 만큼 뭔가 중요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개인적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캐나다의 한 리조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클룸-씰 부부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멕시코 해변 가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렸다. 씰이 클룸을 만났을 당시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레니를 임신 중이었으나 씰은 이를 개의치 않고 출산과정까지 지켜보며 끔찍이 아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백인과 흑인의 결합에 냉담한 서구 사회에서 이 같은 시선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줘 피플 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레니 외에도 헨리, 요한, 루 등을 낳아 키워 왔다.
rosecut@osen.co.kr
매거진 엘르 화보 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