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TV조선 옮겨서 시청률은..과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1.24 10: 13

김수현 작가의 위력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도 발휘됐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연속 방송된 TV조선 설특집극 3부작 ‘아버지가 미안하다’ 1, 2, 3부 시청률은 전국기준 1% 이상을 기록했다.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오후 9시 40분부터 연속으로 방송돼 오전 1시 늦은 시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1부 1.364%, 2부 1.662%, 3부 1.440% 등 모두 1% 이상을 기록하며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매주 종편 시청률 1위를 이어갔던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를 제친 기록으로 ‘아버지가 미안하다’ 3부작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 이날 ‘빠담빠담’ 방송분 시청률 1.295%보다 높다.
김수현 작가는 등단 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맛봤지만 TV조선으로서는 야심차게 배우 김해숙을 내세워 시작한 창사특집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시청률이 저조한 가운데 ‘아버지가 미안하다’ 3부작이 모두 시청률 1% 이상을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부모님 세대의 인생과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네 남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부모·자식 간 갈등과 용서의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한국 가정 특유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는 이들 팬들을 종편까지 끌어오며 종편의 많은 타 드라마들이 꿈의 시청률로 생각하고 있는 1%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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