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설특집 드라마가 방송 중 일부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TV조선은 지난 23일 설특집극으로 오후 9시 40분부터 연속으로 김수현 작가의 ‘아버지가 미안하다’ 3부작을 방송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 2부 방송 중 화면이 검게 나오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의 방송사고가 났다.
이에 TV조선은 방송하단에 방송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다음날(24일) 오전 재방송을 한다는 내용의 안내자막을 내보냈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방송사고가 오랜 시간 지속돼 시청자들의 화를 키웠다.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방송사고에 ‘아버지가 미안하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감동적으로 시청하고 있는데 2부부터 오디오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보고 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방송사고가 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좋은 드라마에 대형사고라” 등의 항의글들을 게재했다.
TV조선 관계자는 24일 OSEN과의 통화에서 “현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의 중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오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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