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손 밟은' 페페, 무징계로 결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24 10: 27

비신사적 행위로 비난을 샀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게 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그라운드를 짚고 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손등을 밟은 페페(레알 마드리드)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페페는 바르셀로나와 2011~2012시즌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경 그라운드에 넘어진 메시의 왼 손등을 밟고 지나갔다. 당시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비신사적인 행동은 방송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리플레이 영상으로는 페페가 심판을 향해 걸어가다가 메시의 옆을 지나는 순간 보폭을 줄여 오른발로 손등을 밟고 가는 것처럼 보여 일부러 밟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페페는 경기 후 "메시의 손등을 밟은 것은 전혀 의도된 행동이 아니었다. 어쨌든 메시에게 사과하고 싶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페인축구협회의 무징계 결정으로 페페는 26일 바르셀로나와 국왕컵 8강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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