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나를 잘 아는 허정무 감독 때문에 입단 결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24 15: 31

"나를 잘 아는 감독 밑에서 축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허정무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남일(35)과 설기현(33)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0년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설기현은 지난해 울산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57경기서 14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늦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증명했다.

설기현은 "인천에 입단해 기쁘다. 인천이 올 한 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처럼 완벽한 모습은 아니겠지만 그때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 입단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과 선수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큰 신뢰를 보여주셨고 잘 모르는 감독밑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 보다는 잘 아는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울산이 6강 플레이오프서 돌풍을 일으킬 때 중심에 섰던 그는 "개인적은 이익을 원하지 않는다. K리그 발전이나 팀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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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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