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14점' 동부, 시즌 최다 9연승…선두 '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24 16: 55

질주를 막을 팀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원주 동부가 시즌 최다인 9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를 내달렸다.
동부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윤호영의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67-62로 승리를 거뒀다. 윤호영은 승부처인 4쿼터 3점슛 2개 포함 모두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5라운드까지 모비스전 전승 기록을 이어간 선두 동부는 9연승을 질주하며 2위 KGC와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35승 7패(24일 현재), 승률은 0.833이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승 24패로 6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초반 동부가 흐름을 잡았다. 동부는 강력한 질식 수비와 높이로 골밑을 지켰고, 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5분동안 2점밖에 넣지 못했다. 윤호영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는 동시에 4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반격에 나선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과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결국 1쿼터는 20-14로 동부가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도 동부의 수비는 톱니처럼 돌아갔다. 특히 모비스 테렌스 레더는 동부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페인트존에서 벤슨에 공이 가면 벤슨-김주성-윤호영 세 선수가 트리플 타워로 완벽하게 봉쇄에 나섰다. 결국 레더는 전반 6득점 1리바운드로 막혔고 동부가 34-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렇지만 침묵하던 레더는 3쿼터 깨어났다. 레더는 3쿼터 10분동안 8득점 리바운드로 앞선 20분 올렸던 득점과 리바운드를 넘어섰다. 또한 박구영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도왔다. 동부는 벤슨이 막히자 김주성이 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53-49로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시작 직후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으로 53-52까지 바짝 추격했다. 김주성은 4쿼터 시작 3분이 지나서야 팀의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곧바로 레더가 연속 4득점으로 모비스가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이 모비스로 넘어가나 싶었던 순간, 동부 윤호영은 결정적인 3점을 집어 넣으며 분위기를 돌렸고 곧바로 황진원이 또 3점을 성공시켜 다시 61-56으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두 점을 따라간 순간 윤호영의 3점슛이 다시 터졌다. 이날 경기 4개째 3점. 하지만 윤호영은 종료 1분 33초 전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고 동부는 64-60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게 했다. 여기서 벤슨은 자유투 2개 성공으로 경기 종료 44초 전 6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전주 KCC의 경기는 아이라 클라크(28득점) 이승준(19득점)을 앞세운 삼성의 76-68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0승(31패, 24일 현재) 고지를 밟으며 첫 3연승을 달렸고 KCC는 삼성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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