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미르와 친 누나 고은아가 서로가 잘 되면 배가 아프다며 엉뚱한 매력을 펼쳤다.
미르와 고은아 남매는 24일 오후 11시 15분 설 특집으로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남매가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 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미르는 "누나가 연기자로 데뷔해 좋았다. 학교 형들이 잘해주고 했으니까. 하지만 내가 데뷔하고 나서는 묘한 경쟁심리가 생겼다"며 "누나가 작품이 들어올 때면 괜히 심술이 났다"고 말했다.

고은아 역시 "미르가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면 배가 아프다. 그렇다고 해서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데 뭔가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진다"며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MC 이승기는 이들 남매에게 "한 지붕에서 두 스타가 탄생해 정말 좋아하겠다"고 말하자 고은아는 "우리가 생각해도 장성에서 용났다. 지금은 명절 때마다 아빠가 우리를 이용한다"라고 전했다.
미르는 "장성에 우리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있는데 거기에서 명절마다 노래자랑을 한다. 거기에서 우리가 사회를 보고 장기자랑도 한다. 매년 반복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고은아는 초등학생 때 모델이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에 상경했던 스토리를 털어 놓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허참, 서준영, 구은애, 보라, 김민희, 안정훈, 미르, 고은아, 안선영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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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