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의 보라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힘들었던 데뷔 전 이야기를 털어놨다.
보라는 24일 오후 11시 15분 설 특집으로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데뷔 전 이특과 붐이 MC로 출연했던 방송 '황금사다리'에 명지대 퀸카로 출연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보라는 "'황금사다리'라는 프로그램은 나에게 정말 의미가 있다. 거기에 출연한 뒤 많은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정말 기뻤다. 하지만 슬픈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방송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위암이셨는데 그날 '황금사다리'가 하는 시간에 상태가 악화돼 돌아가셨다. 엄마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병원에 갔을 때 아버지가 힘겹게 오빠의 이름을 부르시고는 눈을 감으셨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또 "지금은 내가 집의 가장이다. 대학생인 오빠가 정말 착해 내가 데뷔 전 복학을 양보하며 많이 양보했다. 지금은 내가 오빠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더불어 "데뷔 전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에 살았던 적도 있다. 창문이 없어서 비닐로 만들어 지냈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한 좋은 집을 사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강심장' 촬영장은 보라의 이야기에 눈물로 물들며 보라에게 큰 박수로 격려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허참, 서준영, 구은애, 보라, 김민희, 안정훈, 미르, 고은아, 안선영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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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