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 런던 올림픽 위해 현지 로케부터 항공 촬영까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25 10: 18

[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페이스메이커' 속 등장하는 런던 올림픽 장면을 위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과 항공 장비까지 동원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말미에 등장하며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런던 올림픽 장면은 영화 속 주만호(김명민 분)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만을 위한 완주에 도전하는 감동적인 장면.
이 장면은 만호의 꿈에 대한 도전이 주는 감동과 올림픽의 초대형 스케일이 더해져 가슴 벅찬 울림을 선사한다.

2012 런던 올림픽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영국 현지에서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촬영은 항공료만 1억 원을 육박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
당초 중국 촬영을 계획했으나 작품의 퀄리티와 올림픽 장면의 생생한 전달을 위해 런던 촬영을 결정한 '페이스메이커' 스태프들은 빅벤 앞 광장, 그리니치 공원, 그리니치 대학, 타워브릿지, 로이드 빌딩 등 실제 2012 런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등장하는 코스들을 직접 촬영하며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특히 경기 장면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항공 촬영을 병행, 마치 실제 마라톤 경기를 보는 듯한 사실감을 살렸다.
또한 런던의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의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
햇빛이 쨍쨍하던 날씨에 갑작스레 우박이 쏟아져 촬영이 지연되는가 하면, 반대로 새벽 4시에 해가 뜨기 시작해 밤 10시가 돼도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의 독특한 기후 때문에 배우 김명민은 5시간씩만 자면서 내내 달려야했다는 고생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평생 남의 승리를 위해 30km만 달려야했던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해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페이스메이커'는 지난 18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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