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입단했던 마테우스를 완전 이적시켰다. 마테우스는 지난해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 시스템을 적용해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영입한 첫 번째 선수이다.
당시 대구는 1년 임대와 함께 계약 옵션으로 후반기 선수의 활약에 따라 자동으로 장기계약 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과거 우수선수를 발굴하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전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이번 마테우스의 완전 이적은 이러한 옵션에 따라 이뤄진 계약이며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20라운드 제주전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으며, 다음 경기인 21라운드 전북전에서는 1-2로 뒤진 후반 42분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원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골로 마테우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2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후 후반조커로 꾸준히 리그 경험을 쌓아온 마테우스는 총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가 마테우스의 완전 이적을 결정한 배경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모아시르 감독은 대구FC 감독으로 취임한 후 선수단 전력을 파악하면서 마테우스의 기량을 한차례 점검했으며, 코칭 스태프와의 논의를 통해 마테우스가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려 완전이적을 결정했다.
한편, 대구FC로 완전 이적한 마테우스는 최근 쿠리치바 FC와 연습경기에서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는 등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이번시즌 지넬손, 레안드리뉴와 같이 삼바축구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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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