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장밋빛 2012년'을 꿈꾼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5 10: 55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이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인 홍정호(23)가 2012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새해가 밝기 무섭게 지난 5일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홍정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태국에서 열린 제41회 킹스컵 대회에 주장 완장을 차고 참가했다. 그리고는 킹스컵에서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2승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14년 만의 킹스컵 우승에 공헌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홍정호는 "오랜만에 발을 맞춰봐서 그런지 부족한 점도 많았고 합숙이 길어지면서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챙겨주셨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니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귀국 후 가족들과 설 연휴를 함께 보낸 홍정호는 더 큰 그림을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비롯해 22일 오만, 그리고 3월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3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 1위를 확정 짓게 되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25일 올림픽대표팀에 재소집되는 홍정호는 "2012년은 내가 기다리고 원했던 해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 꼭 티켓을 따고 싶다. 그리고 만약 런던올림픽 본선에 가게 된다면 내 자신과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홍정호는 올림픽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대표팀에서도 착실히 준비해 2012시즌 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정호는 "올해는 올림픽대표팀뿐만 아니라 제주게도 아주 중요한 시기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제주에서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어느 한 곳 소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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