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 "이대호, 승엽보다 수준 높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25 16: 23

"대호가 승엽보다 수준이 높다".
이대호는 구세주인가.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말 끝마다 이대호(30)에 대한 칭찬과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2월1일 시작되는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이대호의 대폭발을 예고했다. 한국에서 저반발 공인구에 적응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승엽보다 수준이 높다는 절찬까지 했다.
는 오카다 감독이 지난 24일 호토모토 고베에서 가진 팀 사진촬영에 참가해 "이미 한국도 날지 않는 공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대호도 일본에서도 (홈런을)많이 때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일본의 통일구에 대해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작년 2월 삼성과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경험한 한국 공이었다. "일본의 통일구보다 한국 공의 실밥 크기가 훨씬 크게 느껴졌다"는게 오카다 감독의 설명이었다.  한국에서 이미 일본 통일구보다 훨씬 홈런 치기가 어려운 볼을 쳐내 홈런왕이 됐기 때문에 일본에서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오카다 감독은 특히 2011시즌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이승엽과의 비교를 질문받자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대호가 이승엽보다는 위에 있어 보인다"고 단언했다. 오른손 타자라는 장점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오카다 감독은 일본인 간판타자 T-오카다와의 관계에서도 "(이대호 때문에)당연히 자극이 될 것이다"며 파급효과도 기대했다. 4번타자로 활약했던 오카다는 이대호의 영입으로 자리가 흔들리자 "절대 4번을 뺏기지 않겠다"는 승부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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