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항상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자력 진출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윤빛가람(성남 일화) 등 21명의 선수들은 25일 오후 파주 NFC에 모여 훈련을 소화한 뒤 26일 새벽 카타르 도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림픽팀은 최근 태국 방콕서 열린 킹스컵에 출전해 2승 1무를 기록, 14년 만에 한국에 킹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특히 노르웨이와 덴마크 A대표팀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 예상밖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킹스컵 3경기서 2골을 터트린 김현성에 대한 집중도 특별하다. 김현성이 원톱 공격수 부재로 고민에 빠져있던 올림픽팀에 해결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때문.
김현성은 "킹스컵을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경기서도 잘할 수 있었다"며 "팀에 합류할 때부터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아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팀에 더 녹아든 것 같다"고 킹스컵에서 활약을 펼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확실한 주전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현성은 "우리팀의 베스트 11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항상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뛴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2월 6일)까지 남은 시간은 13일. 조직력을 충분히 다질 수 있는 시간이다. 이에 대해 김현성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전의 활약을 다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