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 GS칼텍스가 3위 한국도로공사의 4연승을 저지시키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2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점, 블롱킹 3점, 후위공격 7점, 총 1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외국인 용병 로시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6, 25-22)으로 물리쳤다.
4라운드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지난 22일 현대건설에 0-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19점을 마크하며 5위 IBK기업은행(승점23점)을 4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4연승을 노리며 선두 따라잡기에 나섰던 도로공사는 총 21개의 범실을 범한 끝에 최하위 팀에게 0-3의 완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배유나와 외국인 선수 로시의 공격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압박,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9-9로 팽팽히 맞선 세트 중반, 로시가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따내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정대영과 김민지, 배유나의 공격이 잇따라 도로공사의 코트를 가르며 GS칼텍스는 순식간에 점수를 18-12로 벌렸고 1세트를 25-13으로 따냈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유난히 몸이 무거워보였던 도로공사는 1세트 피네도가 범실 4개를 범한 채 3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1세트에서만 총 9개의 범실을 저지르며무너졌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GS칼텍스는 초반 황민경과 이보람의 공격에 당하며 2-5로 뒤진 채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세를 역전시켰다. 특히 2세트에서는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로시의 활약이 독보였다. 로시는 72.73%의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2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 혼자서 9점을 책임지며 도로공사를 25-16으로 침몰시켰다.
승부는 사실상 2세트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9-8 1점차의 리드에서 로시가 도로공사 황민경의 백어택을 멋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아 나갔다. 반면 1세트라도 만회하기 노력했던 도로공사는 9-12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개의 공격범실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이후 도로공사는 14-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황민경이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잇따라 득점을 만회하고 김선영의 속공이 꽂히며 19-20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또 다시 실책이 겹치며 22-25로 패배, 단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한 채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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