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코트를 떠나 있었던 GS칼텍스의 세터 이숙자가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외국인 용병 로시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GS칼텍스는 2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3점, 후위공격 7점, 총 1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외국인 용병 로시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6, 25-22)으로 물리쳤다.
이날 이선구 감독이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은 세터 이숙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갑자기 스타팅으로 출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래서 용병 로시와는 오늘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봤는데, (교체된) 페리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믿음이 간다. 로시는 파워보다는 테크닉과 센스가 아주 뛰어난 선수다. 오늘 같은 경우 볼배급에 있어 약간의 실수가 있어도 자신만의 센스로 커버하면서 알맞게 공격을 해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숙자는 “재활을 거치면서 감독님이 숙제를 하나 주셨는데, 바로 이기는 방법을 알아오라는 것이었다”고 웃으며 말하며 “코트 밖에 있으면서 경기 장면들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좀 더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눈을 키운 것 같다”고 설명, 앞으로 팀의 기둥 세터로서 안정된 경기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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