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15점' 드림식스, 상무신협 꺾고 '9승' 신고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5 20: 26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최홍석(20점)과 3년차 센터 박상하(7점, 공격성공률 71.42%)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필두로 주전 대부분이 고른 득점을 선보인 드림식스가 상무신협을 10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드림식스는 2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상무신협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승리한 후 2, 3세트에서도 상무신협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리며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3)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14패)를 올린 드림식스는 승점 29점을 기록, 4위 KEPCO(승점 36점)에 승점 7점차로 따라붙으며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 진출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반면 외국인 용병 없이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무신협(2승20패)은 지난해 12월 4일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둔 이후 근 두 달 가까이 승수를 쌓지 못하며 시즌 10연패에 빠졌다.

드림식스 역시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 상무신협은 순수 국내파 선수로 맞붙은 1세트에서 드림식스와 마지막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세트 중반 한때 위기를 맞으며 10-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강동진과 김진만, 하현용이 드림식스의 블로킹 벽을 피해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엎치락 뒷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팽팽하던 접전은 막판 드림식스의 수비 집중력이 빛나며 기울어졌다.
'루키' 최홍석이 공격을 리드한 가운데 김정환이 뒤를 받치며 실마리를 풀어간 드림식스는 23-22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연속 2개의 멋진 디그로 막아내며 기회를 살렸고, 이를 김정환이 포인트로 연결하며 세트포인트에 먼저 다다랐다. 그리고는 24-23의 스코어에서 최귀엽이 시간차 공격을 차분히 성공시키며 귀중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드림식스는 2세트부터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상무신협은 세트 초반 강동진과 하현용 등이 연속 5개의 공격 범실을 범하며 3-9로 뒤진 채 주도권을 빼앗긴 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2세트 역시 17-25로 내줬다. 드림식스는 리베로 이강주와 교체로 들어간 엄경석을 제외하곤 코트를 밟은 7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리며 상무신협을 물리쳤다.
1, 2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세트에 몰린 상무신협은 3세트 초반 김나운의 오픈공격과 김태진의 속공이 살아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상무신협의 공세에 맞서 드림식스 역시 3세트 들어 신영석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상무신협을 압박해 나갔다. 그러나 승리는 드림식스의 몫이었다. 드림식스는 17-16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최귀엽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19-16으로 달아났고, 막판 상무신협의 추격을 뿌리치며 25-23로 3세트마저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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