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뉴 에이스' 지오, "우리 팀 선발진을 보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26 08: 19

"우리 팀 선발진을 보라. 정말 놀랍지 않은가. 이런 선발진에 이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올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좌완 투수 지오 곤살레스(26,미국)가 새 팀에 첫 인사를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레스가 워싱턴 지역언론과 홈 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가진 첫 공식 인터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곤살레스는 입단 소감으로 "며칠 전 워싱턴 캐피털스(북미 아이스하키리그)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팬들을 확인했다"며 "이런 팬들이 있기에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은 곤살레스 영입으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지오 곤살레스-조던 짐머맨-존 래넌-왕첸밍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이에 대해 곤살레스는 "이런 선발진에 이름을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라인업을 보라, 올 시즌이 정말 즐거울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 역시 "훌륭한 성적을 쌓은 곤살레스가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며 "그는 워싱턴 리빌딩의 또 하나의 블럭이다. 젋고 재능있는 그의 합류로 우리 팀은 더욱 강해졌으며 선발 로테이션도 탄탄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곤살레스를 받는 조건으로 유망주 4명(브래드 피콕-토미 밀론-A.J.콜-데렉 노리스)을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리빌딩에 힘을 쏟던 워싱턴은 이제 성적을 내기 위해 좌완 에이스를 영입했고, '머니볼'로 유명한 빌리 빈이 단장으로 있는 오클랜드는 또 다시 유망주 수집에 성공했다.
이후 곤살레스는 워싱턴과 5년간 총액 4200만 달러(한화 약 480억 원)에 이르는 대형 다년계약에 성공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는 역대 연봉조정 대상 첫 해에 맺은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곤살레스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인 42만 달러였다.
곤살레스는 2008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다. 2010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두각을 드러낸 곤살레스는 지난해 16승 12패 평균자책점 3.12로 2년 연속 15승 이상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곤살레스는 작년 202이닝에서 197개의 삼진으로 K/9(9이닝당 탈삼진) 8.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좌완 가운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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