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막히며 잉글랜드 칼링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전반 40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미카 리처즈의 핸드볼이라며 페널티킥을 준 심판의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니겔 데 용과 에딘 제코의 골로 앞서 갔지만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골에 이어 후반 29분 벨라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벌어진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1, 2차전 합계 2-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 골 차로 결국 칼링컵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게 된 만치니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40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만치니 감독은 “리처즈의 팔에 맞기 전에 공이 다리에 먼저 맞았고 팔을 뺄 수 없었기에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페널티킥을 인정할 수가 없다. 그에 반해 심판은 에딘 제코의 페널티킥은 불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 200% 페널티킥을 줘야 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치니 감독은 “비록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2골을 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며 흐름이 변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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