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 이혼 후 극도의 스트레스 증세를 보여 왔던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49)가 응급실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관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을 비롯한 다수 언론 매체들은 그가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구급대원들은 무어의 자택에서 30분가량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그를 응급실로 옮겼다.
이처럼 무어가 갑작스러운 위기를 겪은 원인을 두고 할리우드 호사가들 사이에선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중 약물 남용설은 최근 일고 있는 여러 루머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며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다.

실제로 US 위클리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어는 탈진 상태로 발견되기 전 할리우드에 위치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찾아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였다. 당시 무척 취해 있어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였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정황상 약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무어가 세 명의 남자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테이블 댄스를 췄다”며 “엄청나게 취한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무어와 커쳐는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엄청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던 이들이지만 지난해 말에는 결국 이혼이란 최후의 수단을 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공식 성명을 발표한 무어 측은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6년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해 헤어지게 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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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프 라이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