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상했던 바다. 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가 새 외국인 타자 래스팅스 밀리지(27)의 팀 합류가 늦어졌음에도 여유만만이다. 이미 사고뭉치였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 당황하지 않았다.
26일자 인터넷판은 “야쿠르트의 새 외국인 타자 밀리지가 당초 25일 일본으로 올 예정이었으나 일이 늦춰져 26일 일본으로 올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밀리지는 과거 뉴욕 메츠 시절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워싱턴-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잠재력을 현실화하지 못했다.

2008년 워싱턴 소속으로 2할6푼8리 14홈런 61타점을 기록한 것이 밀리지의 메이저리그 커리어하이 성적. 특히 밀리지는 야구 재능보다 돌출 및 일탈행위로도 알려졌다. 2007년에는 방송 금지용 욕설이 가득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악동’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오쿠무라 마사유키 구단 국제업무 담당은 “예상했던 일이다. 예전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전례에 비하면 밀리지의 경우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당황하지 않았다. 다만 오쿠무라씨는 재차 시일을 늦추거나 지각을 하는 일이 잦을 경우 “앞으로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 밀리지에게 꼭 확인 전화를 걸어야겠다”며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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