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2012년 새해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2 니콘 아시아챌린지컵에 참가하고 있는 성남 일화는 26일 오후 9시30분 홍콩 홍콩스타디움에서 홈팀 사우스차이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 온 일본의 시미즈 S펄스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3일 벌어진 준결승에서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5-1 대승을 거둔 성남은 대회 우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국 국가대표 출신 다카하라 나오히로와 오노 신지가 버티고 있는 일본의 시미즈 S펄스 역시 만만찮은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올 시즌 성남에 새롭게 둥지를 튼 한상운과 요반치치의 공격력이 기대 이상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데다 에벨톤-에벨찡요로 이어지는 공격 듀오가 건재하다는 점에서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 광저우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에서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한상운은 “혼자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광저우전을 쉽게 승리했다. 선수단 모두 자신감에 차 있고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고 돌아가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 역시 “새해 첫 한일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만큼 꼭 이기고 싶고 올 해 첫 대회 우승을 통해 2012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성남 일화와 시미즈 S펄스의 결승전은 26일 9시20분부터 KBS N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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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