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드라마 ‘한반도’에서 과학자에서 대통령이 되는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창사특집 블록버스터 월화드라마 ‘한반도’(극본 윤선주, 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에서 “내 얼굴에서 마이너스가 느껴져서 나를 캐스팅 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황정민은 남북합작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팀 책임자에서 후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 한반도 통일을 이끌어내는 주역 서명준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대본상으로 엄친아 같은 전형적인 모습이 분명히 있다. 똑똑하고 노벨 물리학상 후보까지 올라가서 사람 같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사람한테는 아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자람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그걸 채우려고 하는 노력들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한반도’에서 대통령이 되는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주위의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아내가 ‘당신이 대통령을?’이라면서 대통령 역이 힘들 거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한편 ‘한반도’는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의 통일논의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숨 막히는 첩보전,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 원천기술과 이로 인해 에너지 강국이라는 오랜 꿈의 실현을 눈앞에 둔 가까운 한반도의 미래를 가상이지만 실제보다 더욱 리얼하게 그려낸다. 오는 2월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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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