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치고는 수비가 괜찮다. 워낙 서브 리시브가 안되고 있는데 서브 리시브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다".
황현주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17 26-24)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낸 현대선걸은 도로공사와 승점 28-10승으로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도로공사 1.000, 현대건설 0.973)에서 밀려 3위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황현주 감독은 "집중력에서 이긴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이날 15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브란키차(21)에 대해 "외국인 선수치고는 수비가 괜찮다. 워낙 서브 리시브가 안되고 있는데 서브 리시브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다. 외국에서 서브를 받기도 하던 선수라 가능하다"며 높게 평했다.
브란키차가 아직 현대건설 소속으로 뛴 경기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첫 경기서부터 블로킹과 공격 등 본인이 가진 것을 보여줬다. 다만 수비에서 연결되는 것, 블로킹에서의 공격전환 등 사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잘 안됐을 뿐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정철 IB기업은행 감독은 "아무것도 안됐다.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내릴 수 없을 정도였다"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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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