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삼, "아직 4강 안정권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26 21: 02

"우리는 아직 4강 안정권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신춘삼 감독이 지휘하는 KEPCO45는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과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9-2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EPCO는 2연승을 달리며 14승 8패 승점 39를 기록,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3위 도약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또한 이번 시즌 LIG손보를 상대로 한 4번의 대결 모두를 손쉽게 승리(3-0 3-0 3-1 3-0)하며 '천적'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신춘삼 감독은 "최근 LIG손보가 세터를 계속 리빌딩했고 분위기도 살아났었다. 게다가 우리는 LIG손보와 2~3차전에서 모두 고전을 했었다"며 "4강으로 가는 4라운드 길목에서 승점도 그렇고 (분위기상)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긴장을 많이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3-0 완승이었지만 신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유는 간신히 역전시킨 3세트 때문. 신 감독은 "3세트서 방심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LIG손보가 살아났다. 3세트를 놓치면 4세트 분위기도 힘들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쳤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잘 받쳐줘서 마무리가 잘됐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근 KEPCO의 질주에도 5위 드림식스와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지만 4강이 안정적이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교만해질 수도 있어 경계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가 4강 안정권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다수는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경석 LIG손보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시작부터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리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세터와 호흡을 맞춘 기간이 적어 우려했던대로 됐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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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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