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역전패 페더러, “난 괜찮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7 09: 52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에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테니스 황제다운 침착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통산 17번째 우승을 노렸던 페더러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숙적 나달에 1-3(7-6 2-6 6-7 4-6)으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페더러는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 나를 동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의 패배를 다시 극복해 나갈 것이며 다시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패배 이후의 자세이다. 지난 US오픈(4강, 노박 조코비치에 2-3 역전패) 이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더러를 꺾은 나달은 오는 29일 노박 조코비치-앤디 머리 승자와 2012 호주오픈 우승컵을 놓고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