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미숙이 내조의 여왕에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첫 사극 도전에서 합격점을 받아내고 있다.
김미숙은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수양대군(훗날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사극에서 글자에는 어두웠지만 온화하고 덕이 있는 여인으로 그려졌던 정희왕후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역시 남편인 수양대군을 내조하고 집안 사람들을 완벽히 단속하는 등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왕위를 차지할 생각을 확고히 하고 계획을 진행시킴에 따라 곧 궁궐의 안주인이 될 정희왕후는 그동안 단종의 할머니 노릇을 해왔던 혜빈에게 당당히 맞서는 등 이전과는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변신을 꾀할 예정.
1979년 데뷔 이후 33년의 연기 인생을 통틀어 첫 사극에 도전 중인 김미숙은 그동안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한 가지의 이미지로 인식되는 것이 싫어 사극을 피해왔다며 '인수대비' 제작발표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수대비'를 통해 고전적이며 순종적인 조선시대 여인이 아닌 남편을 이끌고 수렴청정을 통해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진취적이며 당찬 여성을 맡아 사극의 새로운 여성상을 선보여 첫 사극 도전에서 합격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인수대비'는 오는 2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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