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창단 본격화...선수 4명 영입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7 10: 55

여자 핸드볼 실업팀 용인시청을 흡수하며 새롭게 팀 창단을 선언한 SK 루브리컨츠가 이기호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골격 갖추기'에 들어갔다.
SK루브리컨츠는 27일 김종란(24), 노현아(20), 이선미(25), 전현민(22) 등 4명의 선수와 이기호(43)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초대 단장에는 윤병원(53, 사진) 전 SK루브리컨츠 중국 사업본부장을 선임했고, 구단운영 및 홍보마케팅 실무를 맡을 프런트 구성까지 완료했다.
무릎부상으로 한때 선수생활을 포기했지만 SK루브리컨츠에서 재기를 선언한 골키퍼 김종란(전 부산시설관리공단)은 180cm의 큰 키를 앞세워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올 2월 정읍여고를 졸업하는 ‘젊은 피’ 노현아는 남부대학교에서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전현민 선수와 함께 팀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 말 용인시청 팀의 해체방침이 정해진 뒤 잠시 팀을 떠났던 이선미는 지난 19일 공개 테스트에서 지구력과 스피드를 측정하는 ‘퀵퀵(Quick-Quick)’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SK루브리컨츠는 조효비(22, 전 인천시체육회)를 포함해 박지연(26, 전 서울시청), 문해림(24, 전 삼척시청) 등 이적절차가 필요한 선수들에 대해선 전 소속구단과 협상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한편, 골키퍼 전담코치로 활약할 이기호 코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다수의 세계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팀의 수비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뽑힌 선수와 코치진은 팀 훈련에 즉시 합류, 2월14일 개막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20여 년의 마케팅 경력을 자랑하는 윤병원 신임 단장은 "전직 핸드볼선수 출신 프런트들과 함께 구단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및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팀 수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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