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전무, 직원 비리 파문에 자진 사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27 11: 34

김진국(61)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자신의 자리를 내놓았다.
김 전무는 27일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를 통해 전무이사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협회에 불거진 전 직원 A씨의 횡령 및 절도 혐의로 인해 협회 노조 측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횡령 및 절도 혐의로 지난해 말 퇴사한 A씨에게 1억 5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 사실을 알은 협회 노조가 지난 26일 공개적으로 밝히며 실무책임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같은 날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논의를 가졌고, 결국 김 전무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협회를 통해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이나 축구협회의 단합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평소 소신이다"고 자진 사퇴 사실을 알리며, "다만 직원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비리 행위 직원을 감싸거나 관련 사건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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