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수석, 김병현 적응 자신하는 까닭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29 13: 34

"우리 팀은 새로 오는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분위기니 (김)병현이도 잘 할 거다".
메이저리그 출신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18일 미국에서 넥센과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김병현은 20일 한국에 귀국한 뒤 설을 쇠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팀 선수단과 첫 대면식을 갖는다. 김병현의 한국팀 데뷔다.

그러나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때 현대에 지명돼, 현대의 지명권을 이어받은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을 뿐 넥센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 국내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만큼 친분이 있는 선수도 없다.
김병현이 과연 넥센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성갑(51) 넥센 수석코치는 "우리 팀이라면 병현이가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코치는 "우리 팀은 예전 현대 때부터 팀이 어려워지면서부터 트레이드가 워낙 많았다. 원래 하위팀은 계속해서 전력 보강을 시도하지 않나. 그래서 떠난 선수도 많지만 새로 온 선수도 많다. 그렇다보니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지난해 중간에 온 (박)병호나 (심)수창이를 보라. 팀에 온지 얼마 안돼 자연스럽게 친해지지 않았나. 지금은 여기가 편하다고 한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착하고 새로 오는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분위기이니 병현이도 아마 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코치는 "병현이는 캠프에 와도 바로 훈련에 합류하지는 못한다. 몸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 기본적인 체력 훈련은 같이 하겠지만 천천히 몸을 만들라는 것이 감독님의 지시라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하지만 병현이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빨리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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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애리조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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