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이 제대로 입소문을 타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지난 27일 하루 동안 468개 스크린에서 14만 9833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30만 659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댄싱퀸’은 같은 기간 12만 127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62만 2903명을 나타냈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러진 화살’은 현재 ‘댄싱퀸’에 비해 누적 관객수가 적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주말이 지난 후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궁테러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저예산 영화 ‘부러진 화살’은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가 대학별 고사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가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기각 당하자 2007년 항소심 재판장을 찾아가 석궁으로 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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