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삼성 투수, 퀵모션 더 좋아지면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28 14: 53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풍부한 선발 자원 뿐만 아니라 8개 구단 최고의 필승 계투진과 '끝판대장' 오승환까지 보유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게다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훈련할 만큼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이보다 든든할 순 없다. 오치아이 코치는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권오준, 윤성환, 오승환 등 지난해 괌 캠프에 조기 합류했던 선수들은 뛰어난 성적을 통해 땀의 진실을 증명했다. 그 덕분일까. '약속의 땅'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한 선수들이 더욱 늘어났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오치아이 코치는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한 선수들이 아주 아주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본인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아무 걱정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차세대 에이스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인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인욱을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낙점한 오치아이 코치는 "좋은 선배 투수들이 있을때 자기 힘을 발휘해 한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한다"며 "연습 경기 및 시범 경기 때 충분히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좌완 계투요원 발굴과 퀵모션 강화는 삼성 전훈 캠프의 최대 과제. 오치아이 코치는 KIA에서 이적한 박정태를 비롯해 병역 의무(경찰청)를 마치고 복귀한 조현근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백정현 등 여러 후보 가운데 경쟁에서 살아 남아 자기 기량을 발휘해 활약하며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랐다.
삼성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아시아 시리즈 예선전을 통해 퀵모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치아이 코치 또한 "한국 야구도 일본 못지 않게 뛰는 야구를 추구한다. 우리 투수들은 퀵모션만 더욱 잘 된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엄지를 세웠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표현한다. 오치아이 코치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 탄탄한 마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성적이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고 우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한다. 우승 후보라는 주변의 기대에 보답하고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지도하고 분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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