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발동을 걸었다. 뜻밖의 6연패로 부진에 허덕이던 제8게임단이 고질적인 숙제였던 프로토스 라인이 힘을 되찾고 슬럼프에 빠졌던 이제동이 살아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주훈 감독이 이끄는 제8게임단은 2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 웅진전서 김재훈 전태양 이제동이 득점을 올리며 3-2 신승을 거뒀다.
웅진을 잡고 2연승을 달린 제8게임단은 공군과 승수는 4승으로 같지만 득실에서 +1점 앞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편 웅진은 시즌 7패째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은 이제동은 시즌 3연패를 탈출한 것과 동시에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지난 CJ전서 악몽같았던 6연패를 벗어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8게임단이 경기 시작인 1세트부터 거세게 웅진을 몰아쳤다. 첫번째 주자 김재훈이 기막힌 셔틀플레이로 노준규를 공략하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한 제8게임단은 2세트에 나선 전태양이 벌처 견제에 이은 바이오닉 한 방 러시로 김명운을 요리하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벼랑 끝에 몰린 웅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재호와 김민철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제8게임단에는 이제동이 버티고 있었다. 이제동은 경기 중반 병력 배치에 실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하면서 신재욱을 제압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1
▲ 웅진 스타즈 2-3 8게임단
1세트 노준규(테란, 1시) 김재훈(프로토스, 5시) 승
2세트 김명운(저그, 3시) 전태양(테란, 9시)
3세트 이재호(테란, 1시) 승 박준오(저그, 5시)
4세트 김민철(저그, 11시) 승 염보성(테란, 5시)
5세트 신재욱 이제동(저그, 8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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