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23점' KGC, 도로공사 꺾고 1위 굳히기 돌입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28 18: 18

여자부 V리그 최강 용병 몬타뇨가 2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세영이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뒤를 받친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꺾고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바나(24, 세르비아)는 데뷔전에서 18점을 올렸지만 범실 12개에 40.00%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적응'이 필요함을 알렸다.
KGC인삼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리그 3위 도로공사를 맞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2)의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블로킹서 15-3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서브에이스 7개를 꽂아넣으며 '선두 잡기'에 의욕을 보였지만 무려 28개의 범실을 기록, 자멸하며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9득점에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한 몬타뇨의 원맨쇼를 앞세워 KGC인삼공사가 25-17로 손쉽게 따냈다. 10-9로 근소하게 앞서던 KGC인삼공사는 몬타뇨의 서브에이스와 이연주의 백어택, 그리고 상대 이바나의 공격 범실을 묶어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25-17로 1세트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무려 6개의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의 창끝을 무력화시켰다.
2세트 역시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KGC인삼공사는 21-21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순간 한유미와 몬타뇨가 도로공사 이바나의 오픈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하며 24-21로 앞서 나갔고, 결국 25-22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사실상의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한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몬타뇨의 파상 공격과 KGC인삼공사의 높은 블로킹에 연이어 당하며 무너졌다. 그 사이 KGC인삼공사는 8-6으로 2점 앞선 상황에서 8연속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16-6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 확정했고 25-12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편, 도로공사의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18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첫 번째로 디그 4500개를 돌파하는 대기록(4508개)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밖에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70점을 합작한 ‘알레시아(39점)-박정아(18점)-김희진(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1-25, 30-28, 25-22, 32-3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IBK기업은행은 승점 26점을 마크하며 도로공사(3위), 현대건설(4위, 이상 승점 28점)을 바짝 추격, 4강 준플레이오프 싸움을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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