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이상민, "올 초부터 코트 그립더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28 20: 08

"올해 초부터 코트가 그립더라.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15주년 레전드 올스타 경기서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 등으로 이루어진 드림팀이 이상민과 문경은 등으로 이루어진 매직팀을 73-62로 물리쳤다.
이상민(40)은 22분 54초동안 뛰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날카로운 몸놀림은 현역시절을 충분히 연상하게 했다. 특히 잠실실내체육관을 채운 수많은 팬들은 '여전한 오빠' 이상민의 코트 복귀에 뜨거운 함성으로 환영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상민은 "삼성에서 2년 간 미국 유학을 지원해 줘 뉴저지에 살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뉴욕으로 이동, 학원에 간 뒤 오후 1시 좀 넘어 귀가를 한다. 그때부터 육아, 애들 픽업 등 진짜 힘든 일과가 시작된다"면서 "큰 아이는 음악이나 뮤지컬에 관심이 있어 그쪽 학원에 보내고 둘째는 운동에 관심있어 2~3개 정도 시키는 중"이라고 근황을 설명했다.
이날 이상민은 하프타임 때 우지원-문경은과 함께 '오빠부대'를 결성, 허재-강동희-김유택으로 구성된 '허동택 트리오'와 3:3 대결을 펼쳤다. 레전드매치 성사 배경으로 이상민은 "어제 한선교 총재님과 식사하다 갑자기 나온 아이디어다. '허동택 트리오랑 오빠부대 경기하면 되겠네'라는 말이 나왔는데 정말 성사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코트에 대한 그리움도 숨기지 않았다. 이상민은 "올 초부터 코트가 그리웠다"면서 "이제 6월 말이면 미국 생활을 정리한다. 그때 삼성에서 은퇴 당시 약속했던 (2년)지원이 끝난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농구가 아니더라도 6월 말에는 한국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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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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