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성(25, 사우스햄튼, 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사우스햄튼(챔피언십, 잉글랜드 2부리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 밀월(챔피언십, 잉글랜드 2부리그)과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최근 사우스햄튼로 이적한 이충성은 이날 출전선수명단에 포함,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단순히 벤치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충성은 후반 17분 리 버나드 대신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이충성의 잉글랜드 무대 공식 데뷔전인 것.

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충성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는 이충성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날 사우스햄튼은 90분 내내 단 4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중 전반 31분 리차드 램버트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램버트의 골은 이날 사우스햄튼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한편 사우스햄튼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밀월의 다리우스 헨더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5라운드 진출팀을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추후 배정된 날짜에 사우스햄튼의 홈 경기장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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